(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979년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란을 통치했던 팔레비 왕실이 소유했던 호화로운 자동차가 한곳에 모였습니다.
혁명 세력에 의해 축출된 팔레비 왕실이 남긴 자동차를 대중에 공개한 것입니다.
최근 이란 정부는 몰수한 호화 차량을 수도 테헤란 서부에 위치한 '자동차 역사박물관'에 전시했습니다.
팔레비 2대 국왕 모하마드 레자 샤는 당시 초고가 자동차들을 수집했습니다.
모하마드 레자 샤가 처음 운전을 배우던 시절 탔던 승용차와 마지막 왕비 파라 디바가 몰았던 차도 전시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만㎡ 면적의 박물관에는 팔레비 왕실로부터 몰수한 차량 150여 대가 보관되고 있습니다.
이중 차량 55대, 버스 2대, 오토바이 4대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팔 박물관장은 AFP 통신에 "우리는 이 자동차들이 특정 왕가의 것이 아니라, 이란이슬람공화국 국민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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