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애플이 지난 10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중국 시장 아이폰 판매량은 650만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포 430만대, 비보 400만대, 아너(중국명 룽야오·榮耀) 360만대, 샤오미(小米) 28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0월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펑파이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華爲)와 애플이 경쟁했으나,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후 애플과 경쟁할 기업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 13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하한 점도 판매량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카운터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애플의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는 고급 기기를 구매하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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