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화재위험 2017∼2019년식 볼트EV 배터리 교체키로

한국GM, 화재위험 2017∼2019년식 볼트EV 배터리 교체키로
내년 1월부터 배터리 리콜 진행…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병행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한국GM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쉐보레 볼트EV의 고전압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하고,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GM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생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전문가들은 올해 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EV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매우 희귀한 2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화재의 근본 원인으로 파악했다.



이에 한국GM은 국내에 판매된 2017∼2019년식 볼트EV 1만608대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첫 배터리 리콜을 진행한다.
교체 대상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 수용 능력,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로 분류된 고객의 차량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이 이뤄진다고 한국GM은 전했다.
한국GM은 배터리 교체와 함께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의 진단이 가능한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추가 리콜도 병행한다.
2019년식 차량은 오는 3일, 2017∼2018년식 차량은 이달 중순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 실내에서 밤새 차량 충전 가능 ▲ 배터리 잔여 주행 가능 거리가 113㎞(70마일) 이하여도 차량 주행 문제없음 ▲ 충전 이후 실내 주차 가능 등으로 더욱 편리하게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방침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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