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왔다.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11∼28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통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 74명의 샘플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달 19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19세 여성 외국인으로, 페락주 이포의 사립대학교 학생이라고 카이리 장관은 덧붙였다.
이 여성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쿠알라룸푸르 공항 입국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10일 동안 격리 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9일 풀려났다.
당국은 해당 여성의 밀접 접촉자들이 앞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 국가 싱가포르는 전날 남아공에서 온 2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9일 1년 8개월 만에 상호 육로 국경을 개방하자마자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에 긴장하고 있으나, 국경 개방은 일단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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