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연 대중부유층 대상 설문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근로의욕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316140] 금융연구소는 5일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에서 지난 9∼10월 가구 소득 상위 10∼30%(세전 7천만∼1억2천만원)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하고 전국 4천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8.7%로, 높아졌다는 의견(15.5%)보다 많았다.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자산의 가격 상승과 비교해 근로소득의 증가가 적기 때문이라 답한 응답자가 46.1%로 가장 많았다. 생필품 등 물가 상승이 근로소득 증가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 답한 응답자(33.4%)가 그 다음이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대중부유층이 많았다"면서 특히 "이러한 인식 변화는 소득 수준이나 부동산 자산이 감소한 경우 더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드러낸 응답자도 늘어났다.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9.9%포인트(p) 늘어난 43.6%였으며, 안전을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8%포인트 줄어든 33.4%였다.
올해 대중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지난해보다 1억4천901만원 증가한 9억1천37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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