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311명 증가, 양성률 23.8%…로켓발사시처럼 수직에 가까운 상승곡선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하루 확진자가 1만6천366명을 기록했다.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1만6천55명)보다 311명 더 늘어났다. 오미크론 변이 발견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5일(2천465명)과 비교하면 약 6.6배 상승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일(1만1천535명)부터 사흘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검사자 중 양성반응 비율은 23.8%로 전날보다 24.3%보다 조금 낮았다. 그런데도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은 검사자 수가 6만8천703명으로 전날(6만5천990명)보다 좀 더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누적 확진자는 302만569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21명 늘어난 8만9천965명이었다.
대부분의 신규 확진자는 4차 감염 파동의 진원지인 최대 인구 밀집지역 하우텡주(71%)에서 나왔고 그다음으로 웨스턴케이프주와 콰줄루나탈 주가 각각 6%였다.
7일 평균 신규 확진 증가율은 16.8%로 전날(14.7%)보다 조금 높았다.
최근 신규 확진의 75∼80%는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10명 증가해 현재 입원자는 3천255명이다.
한편 리드완 술리만 과학산업연구협의회(CSIR) 선임 연구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최근 남아공의 4차 감염파동이 로켓 발사 시처럼 수직으로 올라가는 급증세의 그래프를 게재했다.
현재 4차 감염파동 초기는 이전 3차례의 감염 파동들보다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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