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주말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6일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비덴트[121800]는 전 거래일보다 11.57% 내린 2만9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를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1.99%)·우리기술투자[041190](-5.71%)와 함께 위지트[036090](-7.69%),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8.30%) 등 다른 비트코인 관련주도 하락했다.
지난 4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5천600만원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새 22% 폭락하며 4만2천달러선이 깨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약화한 결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화를 언급하는 등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분위기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과열론에 시달리던 가상자산 시장에 직격탄을 던졌다"며 "긴축 리스크로 대표적인 위험자산 가격이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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