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2월 코스피가 추세반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추격매수 또는 매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6일 "당분간 코스피는 변동성 급증 이후 투자심리, 수급변수에 의한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800선 초반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매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나, 3,000선에 근접할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주말 동안 불거진 중국 헝다 디폴트 이슈, 9일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를 앞둔 투자심리 등이 단기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코스피가 2,8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3,020선까지 기술적 반등에 나서겠지만,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급반등은 오미크론 공포 완화, 반도체 가격 반등, 공매도 후 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입(숏커버링)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 영향이 컸다"며 "이를 코스피 저점 통과, 추세반전 가능성 확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세한 현재 경기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거나 통화정책 스탠스가 후퇴되는 시점이 글로벌 증시의 전환점이며, 코스피 저점 통과 시점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내년 1분기 코스피가 2,61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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