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전략 물자인 희토류 관련 기업을 합병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국영기업 설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는 희토류를 가공·생산하는 거대 기업이 출범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합병 대상 기업은 중국오광그룹(中國五?集團), 중국알루미늄(中國?業), 간저우희토류그룹(?州稀土集團) 등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기업 설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이름은 '중국희토류그룹'(中國稀土集團)으로 정해졌으며 이달 장시(江西)성에 본사가 설립되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기업 설립은 세계 희토류 공급망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거대 희토류 기업을 설립하면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세계 시장에서 희토류에 대한 지배력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스텔스 전투기 등 최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올해 희토류 채굴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린 16만8천t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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