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자체에 대한 직접 논평 피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 정권에 의해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데 대해 미얀마의 각 정당, 정파들이 이견을 좁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치 국가고문 선고 관련 논평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선고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은 피한 채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얀마의 우호적인 이웃국가로서 우리는 미얀마의 각 정당과 정파가 국가와 민족의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해 헌법과 법률의 틀 아래 이견을 좁히고 지속적으로 국가 사정에 적합한 민주 전환 과정을 계속 추진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은 가택 연금 중인 수치 국가고문에게 이날 선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를 인정,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중국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정불간섭 원칙을 강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입에 신중론을 견지하며 쿠데타 세력에 반대한 서방 주요국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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