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는 학교 전면 개방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자 일부 학교의 등교를 시범적으로 허용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마닐라의 학교 28곳이 등교를 재개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코로나 사태 이후 등교 수업이 중단된 지 약 21개월만이다.
이날 등교한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들었으며 교실 내 책상에는 플라스틱 가림막이 설치됐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확진자 수가 줄어들자 마닐라 일대 학교의 등교 수업을 일부 재개키로 결정했다.
또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내년 1월에는 모든 학교를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지난 9월에 2만명을 넘었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달 24일 이후로는 1천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543명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중순 필리핀 교육당국은 수도권을 제외한 저위험지역에 위치한 각급 학교 100여곳의 등교를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900만명을 목표로 대규모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전체 인구 1억1천만명 중 34%가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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