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8∼19일 청약…내년 1월말 상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내년 최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말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4천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천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이중 우리사주조합 물량 20%를 제외하고 기관 투자자에게 55∼75%, 일반 청약자에게 25∼30%가 각각 배정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천∼30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최소 10조9천225억원에서 최대 12조7천500억원이다.
이는 삼성생명[032830]이 기록한 기존 코스피 공모금액 최고치(2010년·4조8천881억원)를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신주 발행으로 상장 후 주식은 총 2억3천400만주가 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60조1천380억원에서 70조2천억원이 된다. 상장하자마자 코스피 시총 3∼4위 기업에 오르게 된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3위 네이버 시총은 64조원대,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8조원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국내 오창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공정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목적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IPO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11∼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일반 청약을 받고 같은 달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다.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인터내셔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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