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요소 등 핵심품목 협력 방안 논의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부터 요소 등 질소비료 수출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는 러시아에 "우리 기업의 기존 계약물량이 원만히 인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8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 7일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화상 회의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요소수를 포함한 양국 간 핵심 품목과 관련,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시행 중인 콩·밀·옥수수 등 곡물 수출 제한조치에 대해서도 우리 기업에 대한 조치를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은 내년 러시아 연해주 산업단지 기공식 개최를 검토하기로 합의하고, 한국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1997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9번째를 맞은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는 통상·인프라·산업·과학기술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 협의 채널이다.
우리 측에서는 홍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9개 관계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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