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음 장 써내려갈 것"…러시아 "건설적 관계 발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뒤를 이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8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자 각국의 축전이 전해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서 독일어로 숄츠 총리에게 축하를 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원한다. 강한 유럽을 위한 신뢰와 협력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전임 메르켈 총리 시절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소속 정당은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당(CDU)으로, 숄츠 총리가 속한 중도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PD)과는 '라이벌 관계'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에서 "강력하고 자주적인 유럽을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를, 독일을, 유럽을 위해 함께 다음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숄츠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마크롱 대통령은 16년 총리로 재임한 메르켈 전 총리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유럽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해준 일들, 역사적인 가르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숄츠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 정상 간에 건설적인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가장 큰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대화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독일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축전을 보내 "중국과 독일은 전방위적 전략 동반자로서 오랫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 상생하며 양국 국민과 세계를 행복하게 하는 큰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독일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각 분야 교류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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