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을 통해 내년 상반기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하반기 들어 관리 목표치인 1~3% 범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성명은 내년 말까지 연간 물가상승률이 2.1%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0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급등,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캐나다은행은 물가 급등의 원인으로 여겨지던 공급망 장애 문제가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요 상승 요인인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가 지난 9월부터 큰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금리 인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이후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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