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2027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 중 절반가량이 5G 이동통신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릭슨LG는 9일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열고 2027년이 되면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89억명 중 약 44억명이 5G 이동통신에 가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공개했다.
4G(LTE) 이동통신 가입자는 점차 감소해 2027년께 약 33억명일 것이라고 이 회사는 내다봤다.
박병상 에릭슨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5G 장비 증가와 가격 인하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다른 지역보다는 한·중·일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5G 가입률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7년 전 세계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트래픽은 2027년 말 370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로, 올해 3분기 발생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78EB의 약 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5G 스마트폰 출하량도 꾸준히 느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LG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약 400여종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지난해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박 컨설턴트는 "늘어나고 있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5G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내년 상반기 공급 수량은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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