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LG이노텍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30만원을 회복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011070]은 전날보다 4.17% 오른 30만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0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일(31만4천원) 이후 6거래일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2.28%)이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와 자율주행차와 같은 향후 신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기여도를 고려할 때 애플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다.
애플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도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 주가 강세에 대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메타버스 구현의 XR(확장현실) 헤드셋, 2025년 공개가 예상되는 애플카 등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부품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XR 기기와 애플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향후 미래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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