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캐피털 G' 부대표 "아태 스타트업 인재 부족 심화할 것"

입력 2021-12-09 16:11  

구글 '캐피털 G' 부대표 "아태 스타트업 인재 부족 심화할 것"
중기부·창업진흥원 '창구 프로그램' 데모데이서 대담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구글의 독립 스타트업 투자회사 '캐피털 G'의 제러미 주 부대표는 9일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업계의 인재 부족 현상이 앞으로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부대표는 이날 구글 플레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 진행하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의 데모데이(스타트업 기업설명회)에서 마이클 김 '구글 포 스타트업'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온라인 대담을 하면서 이런 전망을 내놨다.
주 부대표는 먼저 한국이 스타트업 생태계가 자리 잡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매우 높은 수준이고,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가장 침투해 있으며, 인구밀도가 높아 지역 네트워크 효과가 잘 나타난다"며 "여기에 고학력 인재가 많고 정부가 앞장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여러 이유로 현재와 같이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주 부대표는 다만 "최근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분야에 나타나는 인재 부족 현상이 앞으로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 인재들이 지역을 넘어서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피털 G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의 독립적인 투자회사로, 초기투자인 시리즈A 투자를 주로 하는 구글 벤처스(GV)와 달리 후속 투자인 시리즈 B∼E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리프트, 듀오링고 등에 투자했다.

주 부대표는 "캐피털 G는 기업이 스케일업(규모 성장)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자원과 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 이후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지난 8년간 미국과 유럽에만 투자해왔지만 이제 아태 지역과 개발도상국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주 부대표는 "아시아에서는 중소기업 운영을 자동화·효율화하는 소프트웨어와 핀테크 기술의 수요가 큰 것 같다"며 "또 아시아가 전자상거래 혁신에 앞장서 왔기에 소셜 판매, 공동구매 스타트업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데이트 소개 앱 '블러리'를 만든 하이퍼리티, 입시 고민 질의응답 서비스 '학학이'를 운영하는 플랫가든, 생방송 상거래 플랫폼 '보고'(VOGO)의 보고플레이 등이 벤처투자가들 등에게 사업을 소개했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