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90%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와이넷(Ynet)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릿과 벤구리온대학교, 사피르 칼리지 연구팀은 클라릿의 50대 이상 회원 84만3천208명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의 사망 예방 효과 분석 보고서를 이날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실었다.
이 중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한 회원은 75만8천118명이었고 8만5천90명은 3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
54일간의 분석 기간에 3차 접종자 그룹의 코로나19 사망자는 65명, 10만 명당 기준으로는 0.16명이었다.
반면 미접종자 그룹에서는 모두 13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10만 명당 2.98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클라릿의 도론 넷처 박사는 "연구 결과 부스터샷이 사망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아직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나 부스터샷 도입 이전의 국가들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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