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우려 속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디폴트가 공식화하면서 이틀째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9% 떨어진 4,208.30으로 종료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0% 내린 15,639.2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도 0.22% 내린 7,321.26으로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09% 하락한 7,008.23으로 마감했다.
영국은 전날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방역 규제를 더 조이기로 했다.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적용 등을 도입한다.
중국 부동산 산업의 위기를 상징하는 헝다의 디폴트는 이날 공식화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날 헝다를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하면서다.
또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는 디폴트 위기로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수잔나 스트리터 하그레이브스 랜스다운 시장 애널리스트는 AFP에 "영국에서 더 강력한 방역 규제가 도입됐다는 소식에 주가 반등이 멈췄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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