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니카라과 정치적 결단 환영…우리와 외교관계 대세"

입력 2021-12-10 16:09  

중국 "니카라과 정치적 결단 환영…우리와 외교관계 대세"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은 10일 대만과 단교하고 자국과 수교한 중미 니카라과를 환영한다며 우호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데니스 몬카다 니카라과 외교장관과 화상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니카라과의 정치적 결단을 환영한다"며 "니카라과는 중국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맺은 181번째 국가"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일부 국가가 대만과 수교 중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대만 당국이 민중의 복지를 돌보지 않고 '금전' 외교를 하고, 미국이 각종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왕 부장은 "(대만과 수교 중인) 일부 국가도 중국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하거나 회복할 것"이라며 "이것은 시간문제이자 시대의 대세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니카라과는 이날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한 지 3시간 만에 중국과의 수교를 전격으로 발표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중국과 니카라과가 톈진(天津)에서 '외교관계 회복 연합공보'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니카라과는 1985년 수교했다. 그러나 니카라과가 1990년 11월 6일 대만과 수교하자 중국은 사흘 만인 9일 니카라과와 단교를 선언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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