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대 검문소 대폭 늘리고 불법 입국자 엄격 단속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베트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이 베트남과의 접경지대에서 코로나19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11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포털 사이트인 엠에스엔닷컴(MSN.com)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핑샹(憑祥)시 당국은 베트남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베트남과의 접경지대에 검문소를 늘리고 불법 입국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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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샹시 당국은 97㎞에 달하는 베트남과의 국경지대에 51개의 검문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핑샹시 당국은 또 불법 입국자들을 막기 위해 베트남과의 국경 지대에 대해 24시간 순찰을 실시하는 한편, 불법 입국을 도운 조력자 2명을 검거해 구금했다.
핑샹시 당국은 통지문을 통해 "불법 입국 행위는 경제발전, 사회안전은 물론 인민의 건강과 보건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핑샹시는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코로나19 검사를 개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여 명 발생하고, 사망자도 256명이나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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