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주최…양국 기업인·전문가 70여명 참석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대사 권희석)은 10일(현지시간) 북부 롬바르디아주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밀라노에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기업인·전문가 70여 명이 대면·화상으로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한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주제로 ▲ 보건·의료 ▲ 문화산업 ▲ 무역·투자 등 3개 세션에서 발표·토론이 진행됐다.
보건·의료 세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협력 가능성이 타진됐고, 문화산업 세션에서는 이탈리아가 보유한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 자원을 한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과 접목하는 등 새로운 사업 창출 방안이 협의됐다.
또 무역·투자 부문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현안으로 떠오른 공급망 차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대사관 측은 양국 간 유망한 협력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경제인들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자평했다.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아는 이탈리아 경제·산업 중심지로 대한국 수출의 36%를 차지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작년 한국은 이탈리아에 32억2천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66억4천9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전체 교역 규모는 98억7천만 달러였다.
2018∼2019년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줄었다.
작년 교역액 기준으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의 세번째 무역 파트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위에 자리한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