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정기편 임시 중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단됐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한국 간 직항편이 부정기편으로 12일(현지시간) 한차례 운항한다.
11일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대사 박철주)과 주남아공 한인회(회장 손춘권)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35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항편이 출발할 예정이다.
남아공과 보츠와나에선 교민 21명(10일 예약 기준)이 부정기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오르고, 아디스아바바에서 다른 아프리카 교민들도 한국행 비행기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0일 기준 40여 명의 아프리카 교민이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에 예약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비행기에는 한국인만 탑승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하순 남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된 이후 아디스아바바-인천 정기 직항편 운항을 2주간(12월 4일∼17일) 임시 중단키로 한 바 있다.
그러자 당초 이 기간에 귀국할 예정이었던 아프리카 교민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제기돼 이번에 부정기편이 편성됐다.
아디스아바바-인천 노선 여객기는 한국과 아프리카 지역을 오가는 유일한 직항편으로 주 3회 운항돼 왔다.
남아공,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10일 간의 시설 격리 조치' 적용 대상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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