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 유네스코 유적 '랄리벨라' 탈환

입력 2021-12-13 02:21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 유네스코 유적 '랄리벨라' 탈환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내전을 벌이는 북부 티그라이 반군이 유네스코 지정 중세 유적지 랄리벨라를 정부군에 빼앗긴 지 11일 만에 탈환했다고 AFP가 12일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현지 주민은 AFP와 통화에서 "반군들이 시내 중심에 있으며 전투는 없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그들이 돌아왔다. 그들은 이미 여기(랄리벨라)에 있다"고 전했다.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반군 단체의 지도부는 친 TPLF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가세나와 랄리벨라를 연결하는 도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한 반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도부는 이어 "우리는 방어를 한 뒤 가세나와 주변 일대의 전선에서 대규모 부대를 상대로 반격을 가해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통신이 두절되고 언론의 접근이 제한되어 반군의 주장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 연방정부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내전은 지난 2020년 11월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가 수십 년간 티그라이 지역 정권을 장악해온 TPLF가 연방군 군사기지를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 지역에 군대를 투입하면서 본격화했다.
반군은 6월 말 티그라이의 대부분을 탈환한 후 인근 지역인 아파르와 암하라로 진격했으나 정부군은 최근 이들 두 지역을 수복하는 등 밀고 밀리는 전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은 13개월 이상 지속된 내전으로 티그라이, 아파르, 암하라 지역에서 940만 명의 주민이 긴급 구호식량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airtech-ken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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