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기획·개발 맡는다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기획·개발 맡는다
기본설계 따내…EPC 수주 가능성도 커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인도네시아 민간 석유화학단지의 기본설계(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를 따내며 기획·개발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가 추진하는 두 번째 석유 화학단지(CAP2-PKG A)의 기본설계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FEED는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발주를 위한 기본설계의 타당성 검토 단계로, 세부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단계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인 도쿄 엔지니어링(Toyo Engineering)과 협력해 기본설계에 참여하고, 이후 도쿄 엔지니어링과 함께 EPC 수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석유화학단지(CAP2)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약 116km 떨어진 찔레곤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나프타 크래커·부타디엔·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벤젠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의 기획 및 개발 첫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세계 건설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발주될 EPC도 연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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