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13일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79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169%로 3.2bp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 27일(연 2.1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bp, 1.6bp 하락해 연 1.982%, 연 1.69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245%로 0.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0.6bp 올라 연 2.225%, 연 2.224%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1조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한 뒤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긴축 등을 반영해 상승하던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뒤 최근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매도가 확대됐던 게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고 국내에 단기 자금 집행이 잘 안 이뤄지던 분위기였다"며 "최근 대외금리 상승도 상당 부분 진정됐고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주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긴축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투자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부총재보는 내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판단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며 "부총재보의 코멘트는 시장과 한은의 금리 전망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이며 한은이 그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 톤에서 한발 물러났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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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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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328 │ 1.329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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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692 │ 1.708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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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1.790 │ 1.805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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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1.982 │ 2.000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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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169 │ 2.201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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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245 │ 2.242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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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225 │ 2.220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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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224 │ 2.218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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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703 │ 1.726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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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402 │ 2.399 │ +0.3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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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1.270 │ 1.27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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