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유안타증권은 오는 17일 현대중공업[329180]이 상장 후 3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로 매도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고경범 연구원은 14일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 상장 주식 수 대비 4.5%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며 "현대중공업의 높은 대주주 지분율 등으로 실질적인 유통물량이 10.4% 수준에 불과해 매도 충격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12월 코스피200지수 재조정(리밸런싱) 종료로 지수 편입 모멘텀(동력)은 소멸했고 대차잔고는 시가총액 대비 0.40%까지 늘었다"며 "지수 편입 직후 0.09%의 공매도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대적인 수준은 다른 종목 대비 낮지만, 현대중공업의 유통물량이 적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현대중공업 공모 물량은 3개월 의무 보호예수 확약에 편중된 경향이 높아 이번 매물이 소진된다면 비중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고 연구원은 또 국내 증시에서 올해 남은 수급 이벤트로 오는 17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의 재조정을 꼽았다.
그러면서 FTSE 대형주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와 소형주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HK이노엔[195940] 등에 수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FTSE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대비 추종 자금의 순자산(AUM)이 작지만, 재조정 주간에 지수(인덱스) 효과는 양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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