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의 날' 행사…태국 지방정부·70여개 양국기업 참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14일 한국과 태국 간 스마트시티(Smart City)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교통과 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미래도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날 국토교통부 및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함께 방콕 시내 한 호텔에서 '한국-태국 스마트시티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이욱헌 주태국 한국대사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태국 측에서는 웨땅 푸앙삽 디지털경제사회부 차관보와 파싸콘 쁘라톰붓 DEPA 부원장 그리고 차청사오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파싸콘 DEPA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접촉, 5G, 데이터 분석 등으로 한국은 스마트시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우리측 기업 6곳과 세종시가 홍보부스를 차려놓고 관련 영상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방콕 동부 차청사오주의 주도인 차청사오시와 국내 및 현지 업체간 스마트 모빌리티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치앙마이와 푸껫, 콘깬 등 태국 주요 지방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스마트 모빌리티, 보안, 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100개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방콕, 푸껫, 치앙마이 등 7곳의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지역' 외에도 50여 개 지방정부가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수립을 완료하고 국내외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 열리는 상담회에서는 태국 지방정부 및 현지 기업 50여 개사와 우리 측 기업 25개 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놓고 상담할 예정이라고 코트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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