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출범 후 최대 투자…생산라인 정비로 연 1만5천대 생산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제뉴인의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주생산거점인 울산공장에 2천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울산공장 생산 규모 확대와 제조공정 간소화 등을 위해 4년간 총 1천941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현대중공업[329180]에서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최대 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는 공장 노후화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졌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해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50% 향상돼 연간 1만5천여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분산됐던 건설기계용 제관품 생산·조립 기능이 2공장으로 일원화된다. 제조공정 흐름 간소화로 작업기간 단축과 물류비용 감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신규 설비 도입과 조립 라인 증축 투자로 건설기계 장비 4천800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기계는 공장 내외장 공사 시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건설장비 부문 생산 전문가인 최철곤 부사장을 글로벌생산혁신센터장으로 임명해 울산공장 생산효율 극대화 방안 검토를 맡긴 바 있다.
최 부사장은 지난달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부사장은 "울산공장 경쟁력 강화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목표인 글로벌 '톱5' 달성을 위해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효율적 작업으로 건설장비를 제작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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