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미국은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주창하면서 중국과 충돌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고, 역내 국가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주장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면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지역 협력 구조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분열을 조장하고 대립을 부추기는 것은 세계적으로 환영받지 못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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