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피크 시간대에 응답지연 사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방역패스' 단속 둘째 날인 14일 점심시간에 네이버 앱을 통한 접종 정보 QR코드 증명에 오류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회사 측이 당국과 함께 원인을 파악 중이다.
네이버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035720], 토스와 통신3사 본인확인 서비스 패스(PASS) 앱에서는 접종 증명이 대체로 큰 장애 없이 이뤄졌으나 네이버에서는 점심 피크 시간대에 증명 시스템이 멈췄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부터 네이버 앱 QR 체크인 오류가 발생했고 낮 12시 17분 복구 완료했다"며 "접종 증명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응답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역패스 적용 첫날이었던 전날에 접종 증명에 대규모 장애가 일어난 것은 질병관리청이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시스템 과부하를 원인으로 파악해 사과까지 했지만, 이날은 네이버의 문제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네이버 측은 "자세한 원인은 당국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쿠브는 정상 작동되고 있고 네이버 앱 외에 민간 플랫폼사에서는 특별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쿠브·카카오·토스 앱 및 통신3사의 본인확인 서비스인 패스 앱을 사용해 QR체크인을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여러 앱 중에서 네이버를 통한 접종 증명 발급 수요가 몰린 탓에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의 방역패스 안내 문자메시지에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쓰여 있어 다른 앱으로 인원 분산이 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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