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기아[000270]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온실가스 관측에 동원된다.
기아는 서울대와 '온실가스 모니터링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협약식에 서울대 조경진 환경대학원장과 기아 신동수 경영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관측 차량으로 EV6 1대와 온실가스 도시 대기 측정소에 설치될 관측기 1대를 지원한다.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국가 탄소중립 현황 분석을 위한 핵심 연구 중 하나로, 모니터링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과 이행 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EV6는 주행 시 탄소 배출이 없어 연구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더욱 정밀하고 입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배출원을 분석할 예정이다.
기아와 서울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학술교류, 세미나 공동 개최 등 탄소중립 협력을 지속한다.
기아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민·관·학이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인류 공동의 가치"라며 "기아는 기업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에 힘쓸 뿐 아니라 국가 및 학계의 주요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진정성 있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지구·에너지를 지향점으로 삼아 탄소배출 감축·상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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