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2~3시간, 공격성·우울↑…정규수업과 연계해야"

입력 2021-12-15 12:00   수정 2021-12-15 14:04

"방과후학교 2~3시간, 공격성·우울↑…정규수업과 연계해야"
"학업에 대한 활기·끈기 오르는 순기능도 감지"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초등학교 학생을 방과후학교에 2~3시간 보낼 경우 학업에 대한 활기가 오르는 반면 공격성과 우울감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규수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인경 연구위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아동 발달을 위한 초등 방과후학교 개선방향'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방과후학교란 정규 수업과 별도로 학교 내에서 일정 기간 지속되는 교육·돌봄 활동이다. 국어, 수학, 과학 등 교과과목 외에 논술, 주산, 로봇, 레고, 컴퓨터, 요리, 역사, 농구, 줄넘기, 악기, 뮤지컬, 댄스, 공예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보고서는 방과후학교에 2~3시간 참여했을 때 학업에 대한 활기·끈기가 향상되는 반면 공격성과 우울감, 친구 관계가 악화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유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사교육을 2~3시간 했을 경우엔 학업에 대한 효능감이 높았지만 공격성이나 우울감은 따로 감지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방과후학교 참여와 초등학생 발달의 관련성은 일관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 "이런 결과는 방과후학교 참여 시간에 따른 프로그램 구성의 차이, 방과후학교의 교수학습 방법, 강사 특성 등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방과후학교가 학생 역량을 강화하려면 정규 수업과 학생 지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초등학교의 정규 수업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간에 아동의 흥미, 경험, 발달 특성, 학습 이력 등 정보가 공유된다면 방과후학교에서 좀 더 발전적 형태로 학습 자극이 부여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강사를 확충하는 한편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의 제공처를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지자체가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프로그램의 체계성과 효과성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spee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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