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005490]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이 회사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무디스는 "지주사의 채권자들은 사업회사의 자산 또는 현금흐름에 직접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업회사의 채권자 대비 구조적 후순위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한다"면서도 "포스코 그룹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지주사의 부채가 그다지 많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리스크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주사는 해외 철강, 건설, 리튬 및 수소 등의 사업 분야에서 다수의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보유할 것"이라며 지주사가 가진 이들 자회사에 대한 지분 가치의 합이 지주사의 예상 부채 규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가 평가한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Baa1'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앞서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홀딩스'라는 이름의 지주회사와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지배 구조의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다른 자회사를 아래에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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