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의 쇼핑센터에서 15일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갇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12시37분(현지시간)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의 세계무역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1시간여 만에 화재 경보 3이 발령됐다.
홍콩의 화재 경보는 1∼5로 분류되며 5가 최고 심각한 수준이다.
사무실과 쇼핑몰이 입점한 세게무역센터 내에는 쇼핑객과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손님들이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30분 현재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저층부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출해내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경찰관은 SCMP에 화재 신고 전화가 여러 건 접수됐으며, 건물 뒤편 계단이 연기로 가득찼다고 밝혔다.
그는 100여명이 건물 5층의 야외 구역으로 대피했으나, 여전히 수십명이 건물 내 식당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오후 1시 현재 사상자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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