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놀이기구 돌풍에 10m 높이 날아가…어린이 4명 사망

입력 2021-12-16 16:48  

호주서 놀이기구 돌풍에 10m 높이 날아가…어린이 4명 사망
학기말 파티 중 참변…5명은 중상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호주 북부 태즈메이니아에서 어린이들이 놀던 놀이기구가 돌풍에 날아가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태즈메이니아 데본포트에 위치한 힐크레스트 초등학교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학기 말 파티를 벌이던 중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일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 놀이기구는 공기를 넣어 부풀린 뒤 어린이들이 그 위에서 점프하며 노는 인기 있는 기구로, 갑작스러운 돌풍에 약 10m 높이까지 날아올랐다.
이에 이 기구에서 뛰어놀던 11살가량의 6학년 어린이들이 10m 아래로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숨진 어린이는 각각 남녀 2명씩으로, 다친 어린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대런 하인 현지 경찰서장은 "4명의 어린이가 죽었고 다른 어린이들은 위독한 상태이며 한 명은 위중하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구조 헬리콥터와 앰뷸런스 여러 대가 출동해 피해 어린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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