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대통령 초청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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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희소금속 공급망 구축과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기업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외교부장관, 에너지부장관 등 1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삼성전자[005930] 관계자 등 정부와 기업인 18명이 자리했다.
문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 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이자 미래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해 "그간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기업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측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기업들 역시 우즈베키스탄 측에 신속한 인허가 처리, 전력·용수 등 주변 인프라 조성, 세제 혜택의 안정적 유지 등 사업 및 투자 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대화채널 구축 협력', '희소금속과 동합금 생산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양국은 기존에 없던 에너지 분야의 정부 간 채널을 신설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노후발전소 현대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개소한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첨단산업용 희소금속 소재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첨단산업에 투입 가능한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를 확보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부품을 산업화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정부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다양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카자흐스탄, 몽골 등 다른 신북방 국가에도 적용해 희소금속 공급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스마트팜 산업기술 혁신 협력', '전기자동차 산업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각각 체결해 디지털·그린(친환경)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이 보유한 구소련시절의 중앙아 5개국 지질자원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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