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인도의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허가를 받아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보백스'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WHO는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한 기술자문그룹(TAG-EUL)은 이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WHO의 기준을 충족했고, 이 백신의 효능이 위험을 훨씬 능가하며, 이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HO는 코보백스를 두 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하며, 냉장 온도 2∼8℃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는 아울러 노바백스가 생산한 오리지널 백신(nuvaxovid)은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이 평가 중이며, EMA의 권고안이 나오는 대로 WHO도 평가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승인으로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됐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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