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8개월 연속 최고치 여부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12월 20일∼24일)에는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소비자 물가지수 개편 결과가 발표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정부는 오는 20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경제정책 방향은 내년 성장률과 고용, 물가 등을 전망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전망을 토대로 내년 경제 방향에 맞는 처방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내년은 우리 경제가 완전한 경기회복과 업그레이드된 새 성장궤도로 접어드는 출발선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당장 대응할 과제로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확진자 증가 ▲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 생활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민생현안 ▲ 포스트 코로나 신 양극화 완화 및 미래 성장동력 보강 문제를 꼽은 바 있다.
통계청은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오는 22일 발표한다.
물가지수 개편은 가계동향 조사의 소비 지출액 등을 기초로 품목별 가중치(중요도)를 재산정하고, 구매 패턴과 소비상품 변화에 맞춰 조사 방법을 바꿔 물가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절차다.
한국은행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오는 21일 공개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12.21(2015년 수준 100)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9% 높은 수준이다. 다만 11월에는 유가 오름세가 다소 꺾인 만큼 생산자물가 상승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오는 23일 금융안정 보고서(12월 기준)도 내놓는다. 1년에 두 차례 발간되는 이 보고서에는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다.
이어 24일에는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도 발표된다. 내년 한 해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이 언급될 예정이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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