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시위 이끈 학생운동권 출신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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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대통령 선거가 35세 젊은 좌파 후보인 가브리엘 보리치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칠레 대선 결선 투표의 개표가 68% 진행된 가운데 좌파연합 '존엄성을 지지하다'의 보리치 후보가 55.1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 후보인 극우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5)의 득표율은 44.82%로, 보리치 후보의 득표에 1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다.
일찌감치 표 차가 벌어지자 카스트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보리치 후보는 2011년 칠레 학생들이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시위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으로 현재 재선 하원의원이다.
당선이 확정되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내년 3월 취임해 4년간 칠레를 이끌게 된다.
1986년생인 보리치 후보는 칠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의 타이틀도 갖게 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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