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배터리 3사'에 속하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이 20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5.88% 내린 65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4만8천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7억원, 806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SDI는 3.82% 내린 65만4천원, SK이노베이션은 5.22% 하락한 21만8천원에 각각 마감했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금리 상승 리스크에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최근 국내외 배터리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테슬라 주가가 1천달러를 밑돌자 국내 2차전지주도 동반 하락했다.
또 미국 사회복지 예산 법안 통과 불발로 인한 전기차 보조금 축소 우려, 연말 수급 불안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월 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불확실성, 연말 대주주 과세 이슈로 2차전지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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