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드론에 탈부착해 조난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명 구조 키트 등 5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경우 기술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기술로 인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8∼9월 하반기 신기술 인증에 공모한 30건을 대상으로 현장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5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로 최종 인증했다.
이 가운데 '해양 인명 구조용 휴대기기'는 수상 조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 드론에 인명 구조용 장치를 달아 사고 현장의 조난자 머리 위에서 구조 키트를 떨어뜨려 주는 기기이다. 조난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IoT 기반 센서가 달려 인명 구조뿐 아니라 사고 발생 현황 데이터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선박 사고 발생 시 피해 예측과 초기 대응이 가능한 '선박 탑재형 화재 및 손상사고 대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친환경 레고블록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안전성을 확보한 '연안 침식방지용 무근 콘크리트 레고소파블록' 등도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 인증 기업에는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 수행기관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하며 관련 제품에는 신기술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건설 관련 신기술은 시험 시공 기회를 준다.
내년 상반기 신기술 인증에 공모하려는 기업은 내년 2월 해양수산 기술평가시스템 누리집(tech.kimst.re.kr)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올해 인증된 신기술의 상용화와 제품 판매 실적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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