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류투성이' 스마트폰 백신 접종증명서 발급 시작

입력 2021-12-20 11:12  

일본, '오류투성이' 스마트폰 백신 접종증명서 발급 시작
보급률 40% 불과한 '마이넘버카드' 있어야 발급 가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발급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본인 등록을 하면 전자증명서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접종기록시스템(VRS)에 등록된 정보의 오류와 누락이 잇따라 발견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전자증명서 발급을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잘못된 내용의 증명서가 발급될 수 있다며 사용 전에 확인할 것을 요청하는 실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디지털청을 인용해 지난 16일 기준으로 약 10만명의 VRS 기록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접종 정보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이 필요한 사람도 약 433만명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앙 정부가 관리하는 VRS에 주민 접종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경우도 있고 정부가 지자체에 대여한 전용 단말기가 원인이 된 오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은 20일자 사설에서 "잘못된 증명서가 발급되면 혼란이 초래되고 3차 접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조해 우선 데이터 수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스마트폰 백신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본인 확인을 위해 한국의 주민등록증과 유사한 '마이넘버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이 카드의 보급률은 약 40%에 불과하다.
도쿄신문은 "전자증명서 도입을 서두른 배경에는 카드 보급률을 끌어올리려는 (정부의) 의도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총리관저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17일 기준 일본에서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9천822만2천530명(접종률 77.6%)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부터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원칙적으로 2차 접종을 마치고 8개월이 지난 사람이 3차 접종 대상이나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등 약 3천100만명에 대해서는 6~7개월 경과 시점으로 3차 접종을 앞당기기로 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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