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코로나19 속에 두번째 성탄절 맞는 베들레헴

입력 2021-12-20 18:28  

[월드&포토] 코로나19 속에 두번째 성탄절 맞는 베들레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기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 성탄절을 앞두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천사 복장을 하거나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사람들이 베들레헴 시내에서 퍼레이드하며 성탄절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올해도 제한적으로나마 축제와 퍼레이드가 열리지만 예전만큼 화려하고 성대하지는 않습니다.

작년 성탄절엔 코로나19 봉쇄로 베들레헴의 성탄절이 고요하게 지나갔고, 올해도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팬데믹 이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성탄절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기 예수 탄생 교회를 찾는 기독교도들은 전통 방식으로 예배를 올리고, 새해의 희망을 담아 작은 초에 불을 밝히기도 합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장소로 알려진 구유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 걱정 없이 베들레헴에서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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