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재일동포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을 겨냥한 범죄가 또 일어났다.
20일 민단 중앙본부에 따르면 금요일인 지난 17일 밤부터 일요일인 19일 사이(추정 시간)에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에 소재한 한국회관 1층 사무실로 누군가 해머를 던졌다.
민단과 재일한국부인회 히라오카 지부 등이 입주한 이 회관은 2층 건물로, 해머가 날아든 곳은 1층의 민단 지부 사무실이다.
해머는 창문 유리를 뚫고 사무실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단 관계자는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리창이 깨졌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으로 가서 해머를 발견한 19일 관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오사카 경찰은 누군가 악의를 갖고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민단 아이치(愛知)본부 건물을 노린 방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8월에 재일 조선인 집단거주지인 교토(京都)부 우지(宇治)시의 우토로 마을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일본 경찰은 두 사건의 범인으로 나라(奈良)현에 거주하는 아리모토 쇼고(有本匠吾·22)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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