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하락 전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6%) 내린 2,961.3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7포인트(0.63%) 높은 2,981.67에서 시작해 장중 2,983.93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은 1천435억원, 외국인은 22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이 1천6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4%), 나스닥 지수(-1.24%)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었고 유럽에서는 봉쇄 조치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조 맨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사회복지 예산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미국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요인"이라며 "연말을 앞두고 주요 헤지펀드들의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조치가 증가하며 수급적인 부담도 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65%), SK하이닉스[000660](2.49%), 카카오[035720](0.44%), KB금융[105560](0.70%), LG전자[066570](1.5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1.98%)과 삼성SDI[006400](-2.29%)는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19%), 운수창고(0.48%), 전기·전자(0.49%), 증권(0.56%), 전기가스업(0.91%) 등이 오르고 의약품(-1.21%), 기계(-0.89%), 비금속광물(-0.96%), 화학(-1.00%)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7포인트(0.65%) 내린 984.04다.
지수는 전장보다 4.02포인트(0.41%) 높은 994.53에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32억원, 기관은 331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81%), 엘앤에프[066970](-3.63%), 천보[278280](-1.65%)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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