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용 30㎡이하 원룸 평균 월세 40만원·보증금 2천703만원

서울 전용 30㎡이하 원룸 평균 월세 40만원·보증금 2천703만원
평균 전셋값은 1억6천361만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 원룸에서 자취하려면 매달 40만원을 월세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올해 1∼10월 서울에서 실거래된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의 월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40만원, 보증금은 2천703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달 지출해야 하는 월세는 강남구(55만원)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51만원), 중구(48만원), 마포구(45만원), 용산구(44만원), 송파·종로구(각 43만원), 광진·서대문구(각 41만원)도 서울의 원룸 평균 월세를 웃돌았다.
올해 국내 최저임금(시간당 8천7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천480원(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서울에서 원룸 자취를 할 경우 월급의 21.9%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셈이다. 여기에 관리비와 생활비 등을 더하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월세 부담을 전세로 대체하기에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올해 계약된 서울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 전용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셋값은 1억6천361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원룸 전세를 구하기 위해서는 임금 전액을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약 7년 6개월(90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최저임금을 모두 모을 경우 원룸 평균 전셋값 마련에 도달하는 기간은 구별로 서초구(전셋값 2억5천544만원)가 140개월(11년8개월)로 가장 길었고 이어 강남구(2억2천993만원) 126개월, 강서구(2억670만원) 113개월, 양천구(2억261만원) 111개월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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