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거래일 만에 반등 출발

입력 2021-12-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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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거래일 만에 반등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6.63포인트(1.02%) 오른 35,288.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3포인트(0.85%) 상승한 4,607.0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02포인트(0.99%) 오른 15,129.9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확산 추이와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동안 3%가량 떨어져 지난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오미크론 상황과 사회복지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최초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군 의료인력 1천 명을 민간 병원에 코로나19 지원 인력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7천5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재건' 법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점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반대하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과 직접 대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대화는 결론 없이 내년에 어떤 형태로든 다시 논의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종료됐다.
미 상원의 민주당은 일단 내년 1월에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법안의 규모를 다시 줄일지는 불명확하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헬스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회사가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내놔 8% 이상 올랐다.
나이키 주가도 분기 실적이 공급망 차질에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낙폭이 과도해 반발 매수세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니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레스코 대표는 CNBC에 "시장이 단기적인 과매도 포지션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오미크론과 그에 따른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영향이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은 과매수, 주식은 과매도 상태였다"라며 이날 반등은 그에 따른 포지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레스코 대표는 "적어도 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추진력을 얻었다"라며 그러나 "오미크론이 약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우리는 반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도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1.16%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91%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17%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7% 오른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됐다.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45% 오른 배럴당 73.27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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