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작년보다 2배 늘어…비율은 15%

입력 2021-12-22 11:00   수정 2021-12-22 11:30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작년보다 2배 늘어…비율은 15%
지난해 32명→올해 67명 급증…"여성 이사 의무화 법률 개정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수가 최근 1년 새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매출 기준 상위 10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448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67명으로, 지난해(35명)보다 32명 늘었다.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15%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된 119명 중 35.3%(42명)가 여성으로 나타나 여성 사외이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니코써치는 "다수 기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사외이사 후임으로 여성을 전진 배치했다"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20%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한 명 이상 있는 곳은 지난해 30곳에서 올해 60곳으로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 8월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의 영향이 크다.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이사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와 내년 법 개정 시행 등을 앞두고 국내 재계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더 많은 여성 사외이사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